2025 한국포스트휴먼연구회/한국포스트휴먼학회가 “AI, 민주주의와 공공성”이란 주제로 공동개최하는 봄 학술대회에서 발표하실 분을 모집합니다. 발표를 원하시는 분은 4월 26(토)일까지 posthuman.or.kr@gmail.com으로 A4 1페이지 내외의 <제목, 키워드, 발표요지>를 포함한 발표신청서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공동학술대회 제목: AI, 민주주의와 공공성
취지: 2024년 12월 3일 계엄령으로 시작해 2025년 4월 4일 파면 선고로 마무리된 탄핵 정국과 아직 완료되지 않은 내란 정국은 우리에게 민주주의와 공공성에 대해 새롭게 고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치적 극단주의의 성장과 혐오 발언의 확산은 물론이고 민주주의와 공공성을 회복시킨 운동 역시 자동화된 알고리즘과 플랫폼의 도움을 받고 있다. 도처에서 활용되는 AI의 급격한 발전은 이제 포스트휴먼 담론이 갖는 정치성에 대한 시의성 있는 논의를 요구한다. 포스트휴머니즘 이론의 저변이 확장되어가는 현시점에 한국포스트휴먼연구회와 한국포스트휴먼학회는 2025년 봄 정기학술대회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 민주주의와 공공성의 미래를 고찰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지난 총회에서 포스트휴먼 연구회 2대 회장에 임명된 홍성욱입니다. 좀 늦게나마 지면을 통해 먼저 인사드립니다.
우선 지난 수년간 연구회를 이끌어 오신 김종갑 초대 회장님의 헌신과 열정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 뒤를 이어 제2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앞으로의 여정에 대한 기대감도 큽니다.
연구회 창립 초기만 하더라도 포스트휴먼과 포스트휴머니즘에 대한 논의는 우리 회원들의 선구적인 관심사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주제들은 인문사회과학계 전반에서 널리 논의되며, 어느덧 하나의 상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는 이제 단순한 개념과 이론의 소개를 넘어, 보다 깊고 정교한 인문학적・사회과학적 논의를 주도해 나가야 나아가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앞으로 연구회는 서울 중심의 구조를 넘어, 지역에 기반을 둔 연구자들, 젊은 세대, 다양한 배경과 연령의 학자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포용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연구회가 단지 소수의 담론 공간이 아닌, 진정한 학술 공동체로 확장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와 함께, 기존의 핵심 운영진도 변함없이 연구회를 든든히 뒷받침해 주실 것입니다. 학술이사 신상규 교수님(이화여대), 총무이사 하인혜 교수님(인천대), 편집이사 노대원 교수님(제주대)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운영위원회는 향후 다양한 목소리가 수렴되는 방향으로 확대 개편할 예정입니다.
저는 이 연구회가 단지 학문적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넘어서, 지적으로 활력이 넘치고 생산적 토론이 충만한 공간, 서로 배우고 성장하는 네트워크로 거듭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 시대가 직면한 기술, 인간, 미래의 문제들을 함께 깊이 사유하고, 실천할 수 있는 학술 공동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포스트휴먼연구회 회원 여러분께 시간이 참 빠르게 흘렀습니다. 회장직을 맡아 여러분과 함께했던 순간들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그 역할을 내려놓고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포스트휴먼 시대를 향한 우리의 연구와 논의는 단순한 학문적 탐구를 넘어, 인간과 기술, 환경, 그리고 미래 사회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중요한 과정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열정과 지혜가 연구회의 발전을 이끌었으며, 저 또한 큰 배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를 도와주신 임원진 여러분에게 특히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연구회는 앞으로도 인간 존재의 경계를 확장하고, 미래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담론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믿습니다. 저는 비록 회장직에서 물러나지만, 홍성욱 신임회장님을 중심으로 연구회의 지속적인 성장과 도전을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연구회가 더욱 빛나는 길을 걸어가길 바랍니다. 2025년 3월 10일 김종갑 드림
이 강의는 기술과학 전쟁, 생태적 파국, 기술 포획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인간 중심적 목격 형태의 우위를 해체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디어와 매개는 이러한 교차하는 위기, 그리고 세계 종말 이후의 새로운 지식과 존재 방식을 구축할 수 있는 인간의 역량에 핵심적이다. 이 첫 번째 CAU-CCMS 강연은 생태학적, 기계적, 알고리듬적 형태의 목격이 어떻게 우리가 더 잘 이해하고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목격에 대한 인간 통제의 속박에서 벗어남으로써 대안적이고 다원적인 커뮤니케이션 정치가 가능해진다. 이 강연에서는 이러한 잠재력을 설명하기 위해 호주 원주민 땅에서의 핵실험부터 자율 드론 전쟁, 알고리듬 조사 도구에 이르는 다양한 현장에서 비인간 목격의 매개, 정동, 커뮤니케이션 관계를 살펴본다.
일시: 2025년 3월 21일 금요일 오전 11:00 진행: 온라인 Zoom 참여신청: QR코드 스캔 및 프로필에 있는 링크트리에서 신청 폼 작성
🎤 마이클 리처드슨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미디어 및 문화 부교수로 미디어 퓨처스 허브(Media Futures Hub)의 공동 디렉터다. 그의 연구는 전쟁과 생태 위기의 맥락에서 기술, 권력, 목격, 트라우마, 정동을 조사한다. 두 번째 저서로 Nonhuman Witnessing: War, Data, and Ecology after the End of the World (Duke University Press, 2024)를 출간했고 Drone Aesthetics: War, Culture, Ecology (Open Humanities Press, 2024)를 Beryl Pong과 공동 편집했다.
Posthuman Art, Creativity, and Play in the Age of Artificial Intelligence
Creativity and play are philosophical and cultural categories that go beyond mere activity. They are spaces for experimentation, relationality, and transformation. Art is a dynamic mode of engagement that embodies the tensions between freedom and constraint, spontaneity and system. It is rooted in structures of rules and improvisation. In the era of algorithms, the philosophy of play demands reconsideration, particularly in its intersection with post-, trans, and metahuman creativity. This interplay demands our reflection on the evolving relationships between human and non-human agencies, the aesthetics of co-creation, and the ethics of imaginative practice.
In the context of posthuman thought, play is a central part of an aesthetic in which human decentering, co-creation, and uncertainty are key values. This aesthetic embraces a relational logic in which playfulness is a fertile ground for experimentation, allowing us to reimagine forms of expression and collaboration. Play boldly critiques traditional anthropocentric structures and fosters the emergence of new modes of agentivity, where human and non-human actors co-construct a common space.
As formal structures, games of any kind are based on a set of rules, constraints, and a systemic logic reminiscent of algorithmic protocols, understood as a set of instructions for carrying out a task. Throughout history, however, games have also played a central role in practice-led methodologies and philosophies, such as Ludwig Wittgenstein’s theory of language games or Jacques Derrida’s understanding of concepts as free play with structures.
Artistic examples include the formal constraints imposed by members of the Oulipo and the practices of Fluxus, an artistic movement of the 1960s that proposed “scores” or performative instructions halfway between algorithmic protocol and the act of play.Play was then integrated into participatory performances in which the audience was invited to interact with the materials, blurring the boundaries between artist and audience. Jean-Marie Schaeffer’s notion of ludic fencing refers to a deliberate suspension of reality when immersed in a work of fiction.Digital technologies have reinvigorated algorithmic protocols in posthuman practices, where the human is no longer the sole agent of creation. Algorithms have evolved from simple tools to co-authors. 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s like GPT or computational art systems like DeepDream, Dall-E, or Midjourney are part of this dynamic. These new tools make us reflect on the post-human future of creativity and creativity in general. The questions we must ask are whether our civilization will reach a state of singularity more quickly (Ray Kurzweil), or whether it will become more of an “entropocene” in Bernard Stiegler’s sense. In the latter case, the technologies we produce will become a source of decay, disintegration, and collapse, and absolute non-knowledge.
In the face of these challenges, activist practices that transcend the Capitalocene social rules and subvert algorithmic dominance will become increasingly important. However, engaging with such a system will require new definitions of creativity and a constant redefinition of the relationship between humans, machines, and the meanings produced by these interactions.
As for contemporary pop art, graphic arts, photography and video art, music, new media art and performing arts, in a video game setting, interaction with recursive neural networks and other emerging technologies complicates identities, practices, and play processes, allowing players to explore a different form of relationship to the world through human-machine interaction.By interacting with algorithms, players co-create a narrative, changing not only the course of the story, but also their perception of themselves as augmented and amputated agents, both real and virtual.The question then becomes: are the players playing, or are they being played? We must invent a new concept to account for this new modality of play, or how modern games navigate between the constraints of ludus and the more open spaces of paidia (Roger Caillois). The system adapts to the player according to a logic of cybernetic control, so what space is left for imagination and creation? In a creative context, to what extent does this decentralization represent a real resubjectification by the machine?
The papers should address the general theme of the conference. Possible topics may include, but are not limited to:
Refining transhuman discourses: Classic, silicon-based, carbon-based Transhumanism, and Euro-Transhumanism.
Post-, trans-, and metahuman foundations of play.
Generative algorithms and post-, trans-, and metahuman methodologies.
Ethics and creative agency.
Critical Posthumanist and Transhumanist Ethics of Play and Experimentation.
Gaming Ethics and Posthuman Agency.
Politics of play: technology, autonomy, and control.
Redefining identity and agency through play.
Virtual and augmented realities: new dimensions of play and identity.
Games as Art and Activism.
Human and non-human creative collaboration.
Generative AI systems as artistic tools.
Technological singularity and creativity.
Performative arts and generative AI.
Non-human aesthetics.
Literary depictions of creative automata.
Existing and Developing Art Forms and Politics.
Emotions and algorithms in political and social contexts.
Abstracts will be reviewed upon receipt.
Deadline for submission : February 28, 2025.
Final notifications will be issued by March 31, 2025.
Deadline for early bird registration: April 30, 2025.
Conference fees
early bird until the end of April – 120 euros – 80 euros (PhD students and independent researchers/artists)
regular fee – 150 euros – 100 euros (PhD students and independent researchers/artists)
Submission guidelines
We invite paper proposals including a title, an abstract of 350 words, name and affiliation of the author, as well as a short bio with contact information.
Applications together with a short bio-bibliographical note should be submitted in English and in PDF format beforethe 28th of February 2025.
한국현대문학회는 2024년 8월 전국학술대회에서 <기후 위기 앞에서 인간의 조건을 다시 묻다: 인류세-포스트휴먼 시대의 한국현대문학>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류세와 포 스트휴머니즘의 시각에서 한국현대문학의 과거와 현재를 비판적으로 조망하고, 향후 한국현대문학의 과제를 점검합니다.
기후 위기의 경고와 과학기술의 발달 앞에서, 인문학 전 영역의 연구자들은 현대문 명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 필요성을 요청하면서 다양한 이론적 모색을 시도하고 있고, 한국현대문학 역시 새로운 인간의 조건에 대한 탐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한국 현대문학회 학술대회는 인류세 및 포스트휴먼이라는 연구의 시각을 시론적으로 적용 하는 수준을 넘어서, 그것을 문학사의 의제로 전면화하는 한편 그동안 제시된 주요한 쟁점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새로운 의제의 지평을 열어보고자 합니다.
한국현대문학회 학술대회는 세 가지 목적을 지향하면서 기획하였습니다. 첫째, 인류 세와 포스트휴머니즘에 대한 흥미로운 사례의 예시를 넘어서 역사화 및 이론화를 시 도합니다. 제1부 <포스트휴먼적 관계성과 도래한 미래>에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SF 양식에 대하여 문학사적 의미화와 양식에 대한 이론화를 시도합니다. 둘째, 인류세 와 포스트휴먼이라는 관점에서 한국문학 및 역사를 성찰할 역사적 자원을 발굴하고 그것에 현재적 의미를 부여합니다. 제2부 <환경과 문명의 새로운 규악>에서는 1970~1990년대 한국의 문학 작품과 비평, 그리고 환경운동의 역사를 되짚으면서, 환 경과 문명의 관계,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 환경 및 생태 개념을 재고합니다. 셋째, 지 각변동을 겪고 있는 한국문학의 현재를 진단합니다. 제3부 <기계화하는 신체와 예술 형식의 진화>에서는 SF 연극과 웹소설의 사례를 통해, 특히 예술가의 신체가 기계화 하는 양상과 극장, 플랫폼 등 예술의 생산 및 유통의 구조 변동을 검토합니다.
이번 토요일에 포스트휴먼연구회의 정기 봄 학술대회가 이화여대에서 개최됩니다. 관심있는 모든 분들을 초대합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는 학술대회입니다. 토요일 오후에, 아름다운 이화여대 캠퍼스도 구경하시고 풍성한 지식의 향연을 함께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