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포스트휴먼연구회

창립 취지문

한국포스트휴먼연구회(Korean Society for Posthuman Studies)는 국내에서 포스트휴먼학을 연구하는 다양한 학문분야 연구자들의 구심점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포스트휴먼학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학회의 형태로 첫 발자국을 떼게 되었습니다. 이미 지난 2019년, 포스트휴머니즘 연구에 참여하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연구자들의 학술적 장을 만들기 위해 한국 포스트휴먼 연구자 네트워크가 설립된 바 있습니다. 2022년 현재 한국포스트휴먼연구회는 기존 포스트휴먼 연구자 네트워크의 의의를 이어가면서, 일관된 조직력과 방향성을 갖추고 포스트휴먼학 연구(posthuman studies)의 비판적 담론장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학회 설립을 통해 철학이나 문학과 같은 인문학, 예술, 자연과학, 기술과학, 생태학, 과학기술학 등의 연구가 시의성 있고 유의미하게 만날 수 있는 학제적 융합연구를 시도하고자 합니다.

주지하다시피 최근 빠른 속도로 재편성 되고 있는 과학, 기술, 사회적 조건 하에서 포스트휴먼 연구는 인간과 비인간 주체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거나 재해석을 해야 할 필요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한국포스트휴먼연구회는 이러한 긴박한 요구에 응답하면서, 인간 주체와 과학기술, 시시각각 변해가는 물질적 조건들에 연루된 인간과 포스트휴먼 주체의 관계망과 변화 양상을 면밀히 추적 해나가고자 합니다. 동시에 이러한 변화 양상을 학제간 대화를 통해 새롭게 조명해나가고 통합적으로 이해하고자 합니다. 더욱이 지난 3년여간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관통하면서 우리는 인간과 (기계, 동물, 식물 등의) 비인간 주체의 뒤엉킴과, 생명권 안에서의 공존을 생각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한국포스트휴먼연구회는 윤리적이면서 실천적 차원에서 포스트휴먼 연구란 어떤 식의 해석틀과 대안이 가능한지, 전지구적 규모로 환경과 기술과 생명을 성찰하는 일의 의의를 모색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유기적 자연물, 인공지능, 정보기술, 생명과학, 보철학(prosthetics) 등의 첨단 기술과 전통적 의미의 인문학과 예술, 교육 등이 교차하는 지점들을 지속적으로 탐구해나갈 것입니다.


1기 회장단

회장: 김종갑(건국대)
부회장: 홍성욱(서울대), 박인찬(숙명여대)
학술이사: 신상규(이화여대)
총무이사: 하인혜(인천대)
편집이사: 노대원(제주대)
운영위원: 김재희(을지대), 우희종(서울대), 이상헌(서강대), 이중원(서울시립대)
학술위원: 신상규(이화여대), 김재희(을지대), 노대원(제주대), 문규민(중앙대), 이재준(숙명여대), 이현재(서울시립대), 임보람(강원대), 조태구(경희대)


포스트휴먼연구회 회칙